문재인 만세

문재인 만세
―김수영을 기리는 이영광을 기림


'문재인 만세'
동네 평안의 출발은
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
이것만 인정하면
이것만 인정한다면
고통도 외로움도 없어지는데
그럴 순 없다고 면박이니
나는 자리를 뜰 밖에

'문재인 만세'
도내 평안의 출발은
이것을 봐주는 데 있는데
이것만 봐준다면
이것만 봐줬더라면
싸움도 견제도 없이 사는데
그럴 순 없다고 성을 내니
나는 입을 다물 수밖에

'문재인 만세'
나라 평안의 출발은
이 한마디를 흘려듣는데 있는데
이 한마디만
이 한마디 말만
서로 갈등도 없이 살 텐데
미쳤느냐며 욕지기니 
나는 숨을 죽일 수밖에